류환형 인천 영종소방서장

올 한해 가장 이슈화된 몇가지 단어를 떠올리면 많은 분들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몇가지 단어가 있을 듯하다. 언택트, 금스크, 코로나 블루, 확찐자, 작아격리, 돌밥돌밥, 사회적 거리두기 등등. 코로나19 관련 신조어들이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전세계에 확산되며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외출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집에 머물며 많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나 활동 등을 챌린지의 형식으로 많이 시도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의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덕분에 챌린지',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아무놀이 챌린지', '집콕 챌린지' 등등. 각종 챌린지가 있었다.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챌린지가 있다. 바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기억해야 할 '안전~! 안전챌린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후에도 변함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안전'일 것이다.

가정에서 사전에 안전을 챙기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있다. 이 시설은 '화재예방과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설치 가능한 시설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설치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7년간 전국 화재 건수 가운데 주택화재의 비율은 연평균 약 18.3%인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주택화재 사망자의 비율은 무려 47.8%로 절반 가까이 된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있다.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면 된다.

주택부주의 화재 중 음식물조리 화재가 가장 많고, 주택화재의 발생시간은 심야시간이 가장 많다. 모두가 잠든 시간, 음식을 조리하느라 정신없는 시간, 우리가 방심한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려줄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어떨까?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안전체크~!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우리집 주택용 소방시설의 위치를 알아보는 안전챌린지에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