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가 서울시를 상대로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직결사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구의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241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미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지하철9호선 공항철도 직결사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미연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은 공항철도와 9호선을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직결로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계획 수립 당시부터 국토부와 서울시의 사업이다. 이후 2018년 12월, 국토부가 9호선 관련 차량 구입 사업비 565억 중 40%인 222억원을 서울시에 지급했고 서울시는 나머지 사업비의 60%인 343억원을 수립하고 열차만 투입하면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이 준공된다. 하지만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은 인천시민이 수혜자라고 주장하며 인천시를 상대로 관련 차량구입 사업비 343억 중 40억~120억원을 분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보고서에 모든 사업비는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고, 서울시는 인천시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며 “국토부는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 중단 책임자를 감사원에 강력히 감사 청구할 것과 서울시는 법적 근거가 없는 사업비를 인천시에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구의회는 이날 최규술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 서구 아스콘 공장 환경단속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최 의원은 “서구에서 운영 중인 아스콘 공장은 현재 17개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아 서구민들은 심각한 생존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환경부, 인천시, 서구 등은 지역 아스콘 공장 17곳에 대해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특정대기오염물질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검증된 측정기관을 통해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해 그 결과를 주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