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량짜리 김포도시철…개통 1년 만에 지옥철로
2량짜리 김포도시철…개통 1년 만에 지옥철로
  • 권용국
  • 승인 2020.11.22 16:10
  • 2020.11.23 2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근시간 혼잡률 150% 초과
시, 차량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 축소
2024년까지 10량 전동차 제작 투입
▲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이 차량이 승강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역사 앞에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개통 1년만에 하루 6만5000명이 이용하는 김포도시철도의 출근시간 때 혼잡율이 150%를 넘어섰다. 하루 이용객 8만8980명으로 계획된 김포도시철도는 출근시간에 서울로 향하는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23일 김포도시철도 이용객이 6만7228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완화 이후 개통 초기 수준으로 이용객이 늘고 있다.

차량기지와 총 10개 역사를 두고 지난해 9월 개통된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를 정원 176명(1량)의 전동차 2량을 1편성으로 평일 하루 440회가 운행된다. 정차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 45.2㎞/h로 도시철도 출발지인 구래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 만에 승객을 태워 나르지만 3분~3분30초 간격의 배차에도 출근시간대 혼잡율은 오전 9시가 넘어서야 150% 아래로 떨어진다.

출근시간 때에는 이미 한강신도시에서 만차 상태에서 정거장에 차량이 진입해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에서 이용할 경우 여러 대를 보내고서야 탈 수 있어 신도시뿐 아니라 원도심 주민들 사이에서도 승강장 확장을 통한 편성 차량 증차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개통 후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 구간 지하로 건설돼 승강장 확장이 쉽지 않아 시는 출근시간대 혼잡율을 10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차량 추가 투입으로 배차 간격을 2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4년 납품을 목표로 내년 10량의 차량 제작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 완료된 김포도시철도 단기 및 중장기 소송수요예측 결과, 증차 없이 현행대로 운행할 경우 150%의 혼잡율이 내년 185%에서 2023년에는 200%에 다다를 정도로 혼잡도가 극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근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는 매년 1~2만 명 정도가 입주하면서 가파르게 오르는 전국 1위 인구 증가세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차량이 실제 배차되기까지 앞으로 4년 정도가 남아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우식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06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자유5분 발언'을 통해 “혼잡율 증가는 쾌적한 탑승환경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게 만든다”며 추가 차량이 배차될 때까지 혼잡율이 가장 높은 출근시간대 이용 분산을 위한 탄력 요금제 도입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차량 제작이 완료되기 전까지 예비차량을 추가 투입하는 집중배차제로 배차 간격을 단축하도록 열차운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경선 2020-11-25 08:45:29
150퍼의 높은 혼잡율이 아마도 출근시간에만 보일거다. 나머지 낮시간에는 이용자가 별로 없을거구... 차량을 증차한다고 이용객이 늘어나는것도 아닐테고... 앞으로 김포 경전철 운행에 따른 적자폭이 늘어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