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 10m 플랫폼 우승, 3m 스프링보드 2위

도쿄올림픽 마지막 출전권 걸린 2021년 4월 다이빙월드컵 출전 예정

우리나라 여자 다이빙의 베테랑 조은비(인천시청)가 중학생 시절인 2009년 첫 대표팀 발탁 이후 13년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은비는 1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1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차 경기 결과 총합 909.40점으로 우승하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대표팀 자리를 지켰다.

2위에 오른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 역시 845.60점을 얻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조은비는 15일 같은 곳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1~3차 경기 결과 총합 825.70점을 얻어 967.45점으로 우승한 김수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조은비, 권하림, 김수지가 2012년도 국가대표(여자) 자격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 4명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이 대회 종료 후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점수 합계를 토대로 다이빙위원회에서 정해진다.

경기를 마친 조은비는 “전반적으로 훈련을 맘껏 못했는데 연습한 만큼 그대로 경기력이 다 나와서 다행이다 싶어 기분이 매우 좋다”며 웃었다.

이어 “다이빙 월드컵을 앞두고 (3m 스프링보드보다는) 더 자신 있는 10m 플랫폼 위주로 입수도 더 신경 써서 훈련에 매진하겠다. 올림픽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은비 등 2021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최종 선발되는 8명(남녀 각 4명)의 선수는 도쿄올림픽 마지막 출전권이 걸린, 다이빙 월드컵(2021년 4월)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