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사건 당시 수사팀장이자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주인공인 하승균(74) 전 총경이 14일 별세했다.

그는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 역을 맡은 박두만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하 전 총경은 이춘재 사건 당시 경기도에서 알아주는 '강력형사'로 불리며 수원경찰서 형사계장으로 재직했다. 

1986년 12월 4차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수사에 가담했다. 

그는 9차사건(1990)때까지 수사를 이어오면서 용의자를 쫓는데 경찰 생활 전부를 걸었다.

하 전 총경은 1991년 4월3일 발생한 10차 사건의 공소시효 완성날인 2006년 4월2일을 두달 앞둔 2월 퇴직했다.

빈소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2호실(031-219-4604)이며 발인은 11월 15일 오전 7시. 장지는 수원승화원.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