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12월13일 출소 이후 삶에 대한 걱정을 경찰에 토로했다.

11일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안산단원서에서 조두순을 두 차례 찾아 면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는 경찰과 면담 과정에서 출소 이후 취업이 어려운 실업자여서 먹고 살기가 힘들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출소 후 재범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출소 당일 언론과 시민이 몰리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하면서 법무부의 보호관찰관과 안산 집으로 이동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최해영 청장은 “조두순 출소 당일 현장 안전 문제도 경찰 업무 중 하나이기에 방안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꼼꼼히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CCTV와 초소를 늘리고, 법무부와 협업도 공고히 하는 등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