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청 전경./사진제공=시

성남시는 일반회계 2조3507억원, 특별회계 6609억원 등 모두 3조116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성남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조840억원보다 724억원(2.4%) 감소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올해와 비교해 1888억원(8.7%) 늘어났지만, 특별회계가 2612억원(28.3%) 급감했다.

특별회계가 크게 줄어든 것은 특별회계 세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판교택지개발사업 수익금 가운데 1900억원을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일반회계 사업비로 돌려썼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판교택지개발사업 수익금을 다른 회계로 전출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일반회계로 전입된 1900억원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자체 사업 및 국∙도비 보조사업(1400억원), 재정안정화기금 적립(500억원) 등으로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2016년 본예산이 2조3336억원으로 전년도(2조3551억원)보다 215억원(0.1%) 줄어든 이후 5년 만에 본예산 규모가 감소하게 됐다”며 “특별회계가 감소했지만, 일반회계가 늘어난 만큼 시 재정 운용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했다.

내년도 성남시 본예산안은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