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학교내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명상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계양초등학교 명상 숲.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는 학교내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명상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계양초등학교 명상 숲.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 초·중·고교가 학교 안 명상 숲 조성으로 공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시는 840억 원을 들여 계양초등학교 등 14개 교에 숲 7000㎡를 조성하는 ‘2020년 명상 숲 조성사업’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명상 숲 조성사업은 시비 75%와 해당 기초자치단체 25%를 투입해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개방하는 조건을 달아 추진됐다. 학교 자투리땅에 명상 숲을 꾸며 도심 안 부족한 녹지와 휴식 공간을 벌충한 것이다.

명상 숲은 학업과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휴식과 산책 등 소통 공간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세먼지 민감 계층인 초중고교생에게 공기 질 개선 효과와 함께 친환경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는 방과 후 숲속놀이터 등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53개교에 명상 숲 조성을 마쳤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도심 내 녹지공간을 넓히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생활 속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학교 내 치유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