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 눈높이 맞춰야…투기 등엔 공천 불이익"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오전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속속 국회의원 16명이 아직까지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 윤리감찰단은 4일 보도자료에서 "174명 소속 의원 중 다주택자인 16명은 '부모님 등 가족 거주', '농가 주택', '공동상속에 따른 공유 지분' 등을 이유로 처분이 어렵거나 매수인을 아직 못 구했다"며 "대부분 연내 다주택 해소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12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2명이다. 당은 이들에게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라고 권고했다.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154명), 광역의회의원(643명), 기초의회 의원(159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찬가지로 다주택 보유자들에 대해 내년 3월 말 이내 다주택 해소를 권고했다.

이낙연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투기성 주택 보유가 확인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다주택 해소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공천 불이익 등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