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2만원 지원이 상승 억제한 듯
▲ [경인지방통계청 제공]

경기지역 10월 소비자물가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정부의 통신비 2만 원 지원 정책에 휴대전화 요금이 줄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6% 하락한 105.81(2015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7·8·9월 연속 상승세에서 다섯 달 만이다. 4월(-0.7%)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서비스는 0.1%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0.1% 상승했고,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변동이 없었다.

집세(0.2%), 개인 서비스(0.3%) 가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5.1%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 오락·문화(0.5%), 음식·숙박(0.1%), 식료품·비주류음료(0.1%)는 오른 반면, 통신(-13.7%)과 교통(-0.4%)은 하락했다.

의류·신발·교육은 변동이 없었다.

체감물가 파악을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 지수'도 전달보다 1.2% 하락했다.

신선과실이 6.4% 올랐지만, 신선채소가 8.4% 하락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