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1대 1 투아웃 만루서 밀어내기 득점 승리

29일 오전 11시 충암고등학교와 4강 진출 다퉈

인천고등학교가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올랐다.

1대 1 동점이던 9회말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기쁨이 더했다.

인천고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치러진 대회 16강전에서 중앙고등학교를 2대 1로 물리쳤다.

인천고는 4회말 강현구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중앙고 역시 7회초 1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인천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첫 타자로 나선 김현준이 2루타를 뽑아냈다.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인천고는 강현구의 희생번트로 원아웃 주자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중앙고는 다음 타자 2명을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며 만루작전을 구사했다.

이렇게 1대 1로 팽팽하던 9회말 원아웃 만루 상황에서 인천고는 다음 타자 이찬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환희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득점에 성공, 대회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인천고는 같은 날 강릉고등학교를 9대 3으로 물리친 충암고등학교와 29일 오전 11시 목동야구장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