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 너무 좁아 통행 불편

보행자들은 통행로가 넉넉해야만 통행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인도가 비좁아 통행할 때 때로는 차도까지 나와 다녀야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남동구 만수동 '숭덕여중고입구(만수시장 방향) 정류장'이다.

이곳은 인도의 폭이 1m 내외에 불과해 아주 비좁다. 2인 이상이 서로 마주보고 부담없이 지나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혼자 있어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그곳이 정류장으로 지정됐다는 점이다. 아침 등교 또는 출근 때 오후 하교 때에는 행인뿐만 아니라 차를 기다리거나 하차하는 이들로 북적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크게 변한 게 없다. 다만 버스 종점이 변경된 노선만 있을 뿐이다. 주변 곳곳에 학교가 있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도 있어서 그렇다. 

올 3월까지만 해도 이곳은 더 붐볐다. 간선버스 36번 차량의 종점이 이곳일 때는 버스가 2~3대 연달아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학생들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버스를 기다릴 경우가 늘 있었다. 다행히 36번 버스의 종점이 변경되어 지금은 그나마 수월한 편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사소하게 보이나 생활하는 데 불편하게 만드는 여러 요소가 있다. 이곳도 그 중 하나인데 대책이 세워서 보행자나 버스 승객들이 좀 더 불편하지 않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 박종형 시민기자 myplaza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