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지자체장들, 공동 대처키로 논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2차 긴급회의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관련,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을 건의해 주목을 받았다.

26일 대도시시장협의회에 따르면 조광한 시장과 윤화섭 안산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등은 지난 24일 판교에서 열린 2차 긴급회의에 참석해 특례시 지정 관련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논의 안건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의 특례시 지정 쟁점사항 관련 공동협력 방안, 인구 50만명 이하 기초자치단체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방안 등이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실시에 대응하기 위해 쓰레기 20% 감량을 목표로 남양주시가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아이스팩·스티로폼 수거사업을 설명한 뒤 관련 사업을 대도시시장협의회 회원 도시가 앞장서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에 참석 회원 도시 시장들은 아이스팩 줄이기 및 재사용의 중요성, 환경문제의 심각성 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앞으로 제도 개선 등을 위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 거래량이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도 2016년 1억1000개에서 2020년 3억2000개로 3배 이상 급증해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하고 있지만, 처리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긴급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한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 건의(안)’를 오는 29일 화성시에서 열리는 제8차 대도시시장협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용량이 늘어난 아이스팩 처리 등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며 “화성에서 열리는 8차 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대도시시장협의회 회원 도시 간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