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다음 달 9일부터 다문화 마을 특구 중심거리인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다문화길)를 ‘365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는 옛 원곡본동사무소에서 안산역 맞은편까지 340m 구간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
시는 자동차 운행을 시간대별 부분 통제해 특구 내 명소이자 자랑인 다문화음식거리가 오로지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차 없는 거리 구간 입구에 볼라드 및 기타 시설물을 설치해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인근 상가의 물건 상하 차량 등의 통행을 위해 일부는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시에는 104개국 8만7000여명의 외국인이 있으며, 이 중 1만8000여명이 다문화 마을 특구에 거주 중이다.
이 특구에는 평일에도 국내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1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늘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차 없는 거리 지정을 통해 안산의 명소인 다문화음식거리가 다양한 음식 문화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거리이자, 진정한 다문화 체험의 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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