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후보팀 부산·성남·인천 3팀 압축
10~12위 승점 4점차 불과 '오리무중'
23일 성남 vs 수원·24일 인천 vs 부산
결과 따라 잔류 확정팀 나올 가능성도
다득점·득실차 염두 공격적 경기 필요
단 두 경기 남았다.

누가 잔류할 지, 누가 강등될 지 아직 모른다.

23일부터 치러지는 2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현재 강등 대상은 10위 부산부터 11위 성남, 12위 인천 3개팀으로 좁혀졌다.

10위 부산 아이파크(승점25/득점23), 11위 성남FC(승점22/득점20),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21/득점22)는 이제 각각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갈린다.

물론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팀은 강등을 면할 수 있다.

하지만, 승점이 같을 때는 다득점에 이어 득실차 순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비기거나 지더라도 득점이 많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경기를 결코 포기하면 안된다.

각자 남은 2경기에서 세 팀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인천이 12위라 가장 어려운 처지인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2경기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10위인 부산이 제일 힘겨운 싸움을 해야한다.

인천은 24일 안방에서 부산을 상대한 뒤 이어 서울(31일)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수원(23일)과 26라운드, 부산(31일)과 마지막 27라운드를 치른다.

결론적으로 부산은 직접적인 잔류 경쟁 상대인 인천과 성남을 잇따라 상대해야 하는 까닭에 부담이 크다.

26라운드에서 인천이 부산을 이기면, 성남은 수원을 이겨도 잔류를 확정 짓지 못한다.

더욱이 최종 라운드에서 상대하는 팀이 더 물러설 곳 없는 부산이라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 한다.

마지막 인천과 서울의 대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부산과 성남의 27라운드 맞대결이 강등팀을 가릴 '단두대 매치'가 될 수도 있다.

단, 부산이 인천을 이기거나 비기면 잔류에 성공하면서 강등 탈출 전쟁은 성남과 인천의 2파전으로 좁혀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