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장 내에서 나노 더 쪼개 생성"
▲ [한국연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 지렁이는 플라스틱을 분해하지 못하고 입자가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렁이 장 내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은 안윤주 건국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렁이를 3주 동안 미세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토양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어 지렁이 분변토를 X선 분광 분석했더니, 나노 플라스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환경에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져 나노 플라스틱으로 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지렁이에서 정상적인 정자 형성이 잘 안 되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나노 플라스틱이 토양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온라인에 실렸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