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0만6865㎡ 최종 승인
상생협력센터 등 특화지구 조성
이르면 내년 말 입주기업 모집
227개사 유치·4600명 고용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들어선다. 2030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11공구 북측 10만6865㎡에 들어설 바이오산단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밸리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 의료기기 산업을 집적시켜 연구개발(R&D)에서 수출까지의 모든 산업순환 구조를 갖춘 특화된 바이오산단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바이오 상생협력센터, 공공유치, 산업 분야별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는 3만6627㎡의 부지에 연면적 10만300㎡ 규모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203개사 입주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창업보육(BI)실, 바이오장비실, 비즈니스 지원실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공공유치는 6600㎡에 바이오기업을 지원할 공공·민간기관과 기업 등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센터, 의료기기 임상평가지원센터 및 글로벌 실증트레이닝센터 등의 입주가 추진된다.

산업분야별 특화지구는 6만3338㎡ 규모로 바이오, 뷰티, 의료기기 분야 24개 기업이 들어서 기업별 연구개발·제조시설 구축 및 운영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인천TP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기업 모집에 나서는 등 오는 2024년까지 조성공사를 모두 마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기업 227개 유치, 46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의료기업과 인근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제조기업, 인천지역 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바이오 헬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등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와 인천TP 등은 바이오산업의 틀을 바이오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해 바이오 융복합분야의 다양한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대기업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연계되는 상생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