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호 작가가 자신의 작품과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는 오는 29일까지 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서 세계적 예술가 신상호의 개인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상호의 대표작 일명 ‘불로 구운 그림(fired painting)’과 십이지상, 나무 등 20여점을 볼 수 있다.

대부분 평면 도조와 입체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신상호 작가는 양주에서 17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다. 광화문 금호아시아, 김해 클레이아트 박물관 등 건물 외벽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

1970년 이천에 있는 작업장을 장흥면 부곡리로 이전해 현재까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 작가는 아프리카 미술의 원초적인 에너지와 시간성에 매료돼 수십 년간 수집에 몰두한 컬렉터기도 하다.

지금도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도자와 회화, 도자와 건축, 도자와 오브제의 결합을 시도하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평생 흙과 불의 성질을 깊이 탐구해온 예술가 신상호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신상호의 삶과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