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산림청 보호수 관리 총괄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 등 보호수가 관리 부실로 2016년 이후 총 259그루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경기 수원병·사진) 의원이 15일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보호수 제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4그루, 2017년 43그루, 2018년 42그루, 지난해 100그루, 올해 9월 현재 30그루 보호수가 사라졌다.

보호수 지정 취소 사유를 보면 자연 고사 109그루, 천재지변 및 재난재해 107그루, 병충해 10그루, 훼손 8그루, 기타 25그루였다.

지정 취소 보호수 수령별로는 200년 이상 97그루, 300년 이상 41그루, 400년 이상 13그루, 500년 이상 8그루에 달했다.

산림보호법은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규정하고 있다.

9월 현재 전국의 보호수는 총 1만3905그루로, 2016년 1만3854그루보다 51그루 증가했다.

보호수 종류별로는 느티나무가 7295그루로 가장 많았고 소나무 1766그루, 팽나무 1331그루, 은행나무 772그루, 버드나무 563그루, 회화나무 346그루, 향나무 236그루 순이었다.

김 의원은 “보호수 지정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장과 산림청장으로 이원화돼 있지만, 효과적인 병충해 방지와 수목 관리 등을 위해 업무 전문성이 있는 산림청이 보호수 관리를 총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