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산 백신 접종이 다음 달 말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다.
13일 안타라통신,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음 달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10만회 분량을 공급받는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국영제약사 시노팜과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 회사 G42 헬스케어는 올해 1500만회 분량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500만회 분량을 다음 달에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시노백은 11월 첫 주에 150만회 분량, 12월 첫 주에 150만회 분량 등 총 300만회 분량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한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들은 3상 임상시험 중이라 검증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다.
앞서 칸시노는 지난 6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중국 유엔 평화유지군에 백신을 제공한 바 있다.
시노팜은 지금까지 수십만명이 자사 백신을 맞았다고, 시노백은 베이징에서만 1만명 이상이 자사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트라완 아구스 푸트란토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은 의료진, 구급대원, 공무원, 군과 경찰, 교직원 등이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저소득층에게는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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