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0곳 중 7곳은 올해 실적이 계획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기업 140여개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기업 경영 현황 및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77.5%가 2020년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 실적(영업이익)에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21.8%였으며, '초과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0.7%에 그쳤다.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22.4%는 올해 초 목표치 대비 올해 실적이 '10~19%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20~29% 감소'(17.8%), '30~39% 감소'(15.9%), '60% 이상 감소'(15.0%), '50~59% 감소'(13.1%), '40~49% 감소'(11.2%), '10% 미만 감소'(4.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10곳 중 4곳(44.7%)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도 비상경영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예년처럼 정상 경영을 유지'하는 기업도 30.5%를 차지했으며 24.8%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영으로 전환(예정)'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예년처럼 정상 경영을 유지 중인 기업(30.5%)의 34.4%는 코로나19 재확산 장기화 시, '올해 말까지' 정상 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정상 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1.1%, 정상 경영을 '계속 유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1.3%, '내년 하반기까지' 정상 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3.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대응방안으로 기업의 34.5%는 '경비절감'을 꼽았다.

현 상황 장기화에 대응해 '생산·가동률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8.4%로 조사됐으며 이외에도 '현금 유동성 확보'(19.9%), '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17.2%)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절반가량(49.7%)은 2020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 미만으로 전망했다.

'-2.0%이상~-1.5%미만'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37.0%로 조사됐으며, '-1.5%이상~-1.0%미만'(8.9%), '-1.0%이상~0%미만'(3.7%)이 뒤를 이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근로형태 다변화 지원(탄력근로제 등)'(24.4%)이 필요하다고 봤다.

'구시대적 법·제도 혁신'(23.7%), '해당 정책의 연속성 보장(중장기 예측가능성)'(22.3%), '개별기업에 대한 금융/R&D 지원 강화'(22.3%), '첨단산업 분야 인력 양성'(7.4%)도 필요정책으로 꼽았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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