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차단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재난형 가축 질병 특별 방역 기간을 정해 선제 활동을 추진한다.

도는 오리 농가 사육 제한 사업에 10억원을, 5만수 이상 산란계 농가 앞 통제초소 운영엔 14억원을 투입한다.

또 철새 도래지와 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13개 시∙군 103개 읍∙면∙동은 중점 방역 관리지구로 지정해 소독∙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이어 100수 미만 가금 사육∙오리 혼합 사육∙노후 축사는 겨울철 사육 자제와 입식 금지를 유도한다.

특히 철새가 많이 모이는 하천변∙저수지엔 1400개 출입 금지 표지판을 설치한다.

도는 구제역 예방에도 힘을 쏟는다.

소와 염소 농가는 한 번에 예방접종을 한 뒤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는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

소∙돼지 분뇨는 11월∼내년 2월까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한다.

최권락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지난 2년 동안 강력한 방역 활동으로 도내에선 AI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최고 수준의 선제 방역을 해 전염성 가축 질병을 막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