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추석 연휴 때 경기 북부에서 10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가장 자주 난 장소는 산업시설이었다.

29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년∼2019년 추석 연휴 기간 총 101건의 불이 났다.

2017년 45이던 화재 발생 건수는 2018년 24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32건으로 다시 늘었다.

이로 인해 9명이 부상하고, 26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생겼다.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장소는 공장∙창고∙작업장 등 산업시설이 51.2%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 중 36.4%는 전기적 요인이었다. 다음은 기계적 요인 27.3%, 원인 미상 18.2%, 부주의 13.6% 순이다.

최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산업시설은 일반 서비스 시설과 달리 추석 연휴 때 사업장이 비어 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전기∙기계 장치의 전원만 꺼도 화재를 막을 수 있다. 관계자들이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