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졸업 후 3D프린팅 분야 입문
“위기가 기회…내년 상반기엔 성과 나와 코로나 안정 시 신기술로 시장 진입”

 

“대학 졸업을 위해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시기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3D 프린팅은 거의 모든 것을 제조하는 방법의 혁신이 될 것이다'라는 발표를 접하면서 해당 기술(3D)에 매료됐습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기계설계공학을 전공하고 2015년 6월에 ㈜링크솔루션을 창업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청년 기업가 최근식(35·사진) 대표이사의 3D 산업 분야 입문 계기다.

최 대표는 2014년에 산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지만 2013년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가졌을 뿐 아니라 2010년도에 스튜디오24라는 잡지사 운영 경험도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링크솔루션 창업 전에 이미 다양한 경력을 사회에서 쌓은 '준비된 사업가'로 2016년에 메티리얼스(Materialise) 기술 컨설팅을 이수했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 마스크팩 3D-P 개발 총괄과 엔지니어 플라스틱 3D-P 개발 총괄을 진행했다.

또 그는 2019년에 세계 최대 SLA 3D 개발 총괄을 주도하는 등 창업 5년 차지만 3D 프린터 산업 분야에서 이미 기술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조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항공 및 기타 산업 분야, 자동차 대형 내외장 부품 제조 서비스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터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 혁신의 중요한 기술로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그는 “가전 등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거의 모든 제품에 3D 프린팅 기술이 응용된다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고부가 가치 제조 산업으로 진출이 가능하다”며 “생산 속도와 단가, 제품의 질 등 3D 프린터의 기술적 장애 요소 해소를 위해 링크솔루션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링크솔루션은 빌드 플랫폼 구동 장치 등 25개에 달하는 상당한 수준의 각종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회사가 소유한 주요 특허는 고온 엔지니어 플라스틱을 프린팅할 수 있는 FFF 방식의 핵심 특허와 고속 대형 파트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핵심 특허를 갖고 있다”며 “이들 특허는 미국·유럽·일본·중국에 국제 출원을 완료하고 해외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특허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토로한 후 “위기가 기회로 생각해 R&D에 보다 집중해 내년 상반기에 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되면 진전된 기술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코로나 정국 이후의 시장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링크솔루션은 최 대표와 같은 기계공학도 외에 교육학과 디자인, 정치외교학 등 기술 분야와 다소 거리가 있는 전공자와 경력자들 20여명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업이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은 상당히 젊고 액티브하다”며 “미래는 나를 위한 소비재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맞춤 제조의 리더로 자리 잡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링크솔루션의 미래를 밝혔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