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대책위 성명서 발표

이천시 화장장 입지(立地) 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가 참여단체 1차 전체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장장범대위는 지난 24일 열린 모임에서 이웃 지자체에 대한 고려 없이 접경지에 화장장을 설치하려는 이천시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범시민 차원의 저항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결의하고 앞으로 이천시 부발읍 반대대책위와의 공동대응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명절 연휴 전 대대적인 현수막 게시를 통해 이천시립화장시설의 여주접경지 입지에 대해 여주시민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화장장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천 사람들도 외면했던 화장시설을 인접 시 접경에 설치하려는 님비와 이기주의의 극치를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목도하고 있다”며 “자기 주민들도 기피하는 화장장을 거액의 돈으로 회유하고 선정위원회라는 앞잡이를 내세워 이웃집 처마 밑에서 시신을 소각하려 한다”며 “경강선과 42번, 3번 국도가 그물처럼 에워싼 마을 인근의 평지에 화장장을 세우려는 야심을 철회하라”고 입지 부당성을 강조했다.

또 “변화된 장사문화를 받아들이며 이웃 이천시의 화장장 필요성에도 공감하지만 여주시민의 외침을 외면한 일방적 결정은 잘못”이라며 “이천시가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한 이천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결연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전체 참여단체 72개 중 40여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