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집콕말고 '예술콕'하자
추석 연휴 집콕말고 '예술콕'하자
  • 박현정
  • 승인 2020.09.27 18:11
  • 수정 2020.09.27 18:11
  • 2020.09.28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오늘부터 유튜브 관람전 진행
학예사와 함께 과천 등 미술관 4곳 전시 선보여'미술관에 書 …'·'절필시대' 등 총 16개 프로그램
반려견 초대한 특별영상 '모두를 위한 …'도 공개
▲ MMCA '미술관에 書_한국 근현대 서예전' 영상 이미지.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추석 연휴 동안 집콕을 해야 한다면 온 가족이 함께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며 예술콕을 해보면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은 28일부터 10월4일까지 서울·과천·덕수궁·청주 등 4개 미술관의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로 감상평을 남기는 가상 전시 참여 행사 '추석엔 집콕 예술콕! 유튜브 전시 관람'을 진행한다.

학예사의 설명으로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 ▲낯선 전쟁 ▲보존과학자 C의 하루 ▲2020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 ▲절필시대 ▲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불온한 데이터 ▲세상에 눈뜨다: 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 등 16개가 있다. 이 중 과천관 상설전시로 2022년 7월31일까지 진행되는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이 지난 24일 공개됐다.

박수진 학예연구관은 “지난해 펴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선'과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미술 개론서'에 나오는 작품을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며 “2층과 3층 전시장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동양화, 유화, 조각, 설치, 영상 등으로 우리 미술이 변화하는 과정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근현대미술 120여 년을 기록한 전시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시대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작품 등장의 배경이 된 주요 자료들을 함께 제시해 작품을 둘러싼 배경과 전개 상황도 살펴볼 수 있다. 15개 섹션에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25일에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특별한 전시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 투어 영상이 공개됐다.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가족 구성원과 공동체의 일부로서 반려동물인 개를 관람객으로 초청한다”며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된 전시 영상을 통해 전시설명, 참여 작가 인터뷰, 작가들의 개가 직접 전시장을 방문한 모습 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개를 위한 개방과 환대의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수의사, 조경가, 건축가, 법학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작가 13팀의 설치, 조각, 애니메이션 등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적록색맹인 개가 볼 수 있는 파란색과 노란색 위주로 채워졌다.

그 중 김용관의 '알아둬, 나는 크고 위험하지 않아'는 굴러가고, 회전하고, 올라갔다 내려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놀이기구로 개의 시각을 고려해 만들었다. 도그 어질리티(장애물 경주)에 쓰이는 기구와 비슷한 조각들을 미술관 마당에 설치한 조각스카웃의 '개의 꿈'은 미술관 마당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반려견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시는 10월25일까지 서울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은 현재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휴관 중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을 가상 방문하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며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미술 관람을 즐기며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