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설계용역비 32억 편성”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은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설계용역비 32억원이 경기도 추경예산에 편성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총 10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쓰레기매립장 49만㎡에 테마정원과 피크닉장, 정원문화박람회장,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설계비 반영으로 설계용역 등 본격적인 건립절차가 진행될 예정으로,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시화쓰레기매립장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수원 등 8개 시의 폐기물을 매립해왔는데, 사용 종료 이후 그간 악취 등으로 고통을 감내해온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 마련이 추진돼 안산시와 경기도는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2016년 8월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을 결정했다.

2017년 11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됐고, 이후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쳤다.

전해철 의원은 “본오동 시화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사용 기간이 종료된 후 당초 경기도에서는 골프장 등 스포츠 레저타운을 추진하려 했으나, 생태공원을 원하는 주변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이를 반영시켜 현재의 세계정원 경기 가든이 추진될 수 있었다”며 “세계정원 경기 가든이 조성되면 주민들을 위한 여가∙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에 더해 안산이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 더욱 발전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