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산∙시흥시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지능형 저탄소 녹색 산업 단지로 만든다.

도는 이런 내용의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 추진 내용을 23일 발표했다.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자 낡고 오래된 산단에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능형 저탄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반월∙시화 산단엔 국비 20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 24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우선 57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산단 내 에너지 수요∙공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보급한다.

기업이 쓰는 에너지양을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하는 ‘이(e)-그린 버튼 서비스’와 ‘스마트 계량기’ 등 기반 시설 확충엔 43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도 140억원을 들여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친환경 수소 충전소, 전기차 충전시설,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에너지 자립 시설도 설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경제체계를 구축한 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27일 경기도형 뉴딜정책 추진단 현판식 현장에서 “경기도형 뉴딜정책은 인간이 인간으로 존중받고 함께 손잡고 사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할 마중물이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뉴딜 정책과 더불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