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생명과학 미국 기업 써모피셔 둥지

생명과학 분야 100만여종의 제품 및 첨단 기술 서비스를 갖춘 미국 글로벌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바이오 의약 연구·공정 분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입지를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이원재 청장이 22일 써모피셔가 입주할 송도 BT센터를 방문, 써모피셔의 한국법인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Thermo Fisher Scientific Korea)의 석수진 대표이사와 송도의 바이오의약 연구·공정 분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메사추세츠 월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써모피셔는 생명과학 분야 100만여종의 제품 및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서비스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50억달러(한화 29조원 상당), 고용규모 7만5000여명을 기록한 생명과학 연구·공정 제품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써모피셔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 센터(BDC)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을 그대로 재현한 동물세포 및 미생물 배양실, 세포배양 배지 및 버퍼 준비실, 정제 및 분석실험실에 바이오의약품 기초연구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약 100여개의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써모피셔는 BDC에서 바이오의약 연구 및 공정분야 첨단기술 지원 및 전문가 교육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경제청과 함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바이오의약 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써모피셔 BDC의 송도 유치 및 협력관계 구축에 따라 송도는 바이오의약 기초연구에서 생산 분야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적된 글로벌 선도 클러스터로서의 절대적 위상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DM 바이오, 바이넥스 등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 개발·제조분야 선두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싸이티바(옛 GE헬스케어), 머크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첨단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바이오의약 연구 및 공정분야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써모피셔의 BDC 유치로 송도는 바이오의약 분야 기술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송도가 바이오의약 분야의 첨단기술과 노하우가 가장 활발하게 지원·교류·전파되는 클러스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