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with)코로나19 시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다양한 생활 지혜가 쏟아져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펜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대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방역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병행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신개념의 마라톤이 '코로나19 극복 버추얼 레이스'다. 버추얼 레이스란 방역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병행하면서,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완주하는 마라톤 대회다. 또한 자신의 건강을 챙기면서 코로나19 종사자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마라톤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버추얼 레이스'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대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달림이는 접수한 뒤 '트랭글'이라는 앱을 설치한다.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해 있는 앱을 활용하면 달리는 기록을 저장하고,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달리는 거리를 설정한다. 과유불급이라고 할까. 욕심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본인의 체력을 충분히 감안해 거리를 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없으면 초보 달림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준비운동, 스트레칭, 3분 달리기에서 5분, 천천히 달리기 등 엘리트 마라토너로 도약하기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방콕'에 지쳐 달리기로 건강관리에 나선 임효찬씨(45·회사원)은 “코로나 19로 집에만 있다가 우연히 주위에서 소개받은 앱을 설치해 이용하게 됐다”면서 “달리기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지 몰랐다.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집 근처에서 운동할 수 있는 런닝 메이트가 있어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앱을 설치하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달리는 거리와 속도 등이 측정된다. 달리기 연습을 충분히 한 다음에는 정식으로 뛰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체력을 탐색한 뒤 본격적인 레이스를 벌이려면 목표 거리를 정해야 한다. 5㎞, 10㎞, 하프, 풀코스로 구분된다. 코스를 선택한 뒤 본격적인 연습과 실전 레이스를 벌일 장소 물색에 들어가야 한다. 본인의 기록을 가장 잘 낼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 핫 플레이스는 어딜까?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짚어보기로 한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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