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해진 군부대 이전부지에 주민들이 합심해 꽃밭을 일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 주민들은 지난 7월 군부대 이전부지(법원읍 가야리 42-70 일대) 약 1만3000㎡ 규모에 마을주민들이 합심해 파종한 해바라기가 활짝 펴 추수가 임박한 주변 논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노란 해바라기 물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가을철 행락객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고 있으며 휴대폰과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은 맑은 하늘과 꽃을 배경으로 사진에 추억을 담고 있다. 꽃밭 한편에는 ‘법원읍 지역 옛 거리 사진 전시공간’이 있다.

옛날 미군 부대가 주둔했던 이 지역의 변화상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꽃밭 인근 상가 지역에서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법원읍 문화협동조합은 2018년부터 군부대 이전부지 장소를 해바라기 꽃밭으로 조성해 지난해까지 ‘법원읍 해바라기 꽃밭 갤러리 축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축제는 취소됐지만, 주민들은 스스로 그 전과 같이 꽃밭 조성에 힘써 관광객들에게 멋진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오는 10월 초까지 해바라기 꽃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방문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관람객 간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