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최종소비지출 통계
올해 2분기 국내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4∼6월)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최종소비지출 총액은 40조393억원이다. 해당 항목 지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1970년 한국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에는 자가 주택에 대한 귀속임대료(자가 소유 부동산에 소유자 스스로가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간주해 산출)와 전·월세, 수도요금, 전기요금, 관리비 등 주거에 드는 비용이 포함된다.
지난해 4분기 39조1455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38조8천1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에 다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장기간 추세적으로 상승해왔다"며 "정확한 통계는 기초 데이터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3분기에도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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