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순위 송도 현장 실사
이번 주 안에 최종 결과 발표

인천시가 연세대학교가 손을 잡고 뛰어든 바이오 인력공정양성센터 유치전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순위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현장 실사를 거쳐 이달 유치 지역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둔 까닭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 내로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보조사업자 평가 결과 통보가 이뤄진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 1순위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현장 실사를 마쳤다”며 “발표 면접과 현장 평가 결과를 모두 취합한 후 이번 주 내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는 첨단 바이오 공정 실습장을 만들어 매년 2000명 이상의 실무 능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전문 인력을 키우는 국가 교육기관을 가리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날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의 중점 추진 과제로 언급한 사업이며, 산자부와 복지부가 건립 사업을 공동 주관하고 있다. 총 사업비로만 61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까지 사업 계획서를 접수받은 결과 인천 송도를 비롯해 경기 시흥 배곧, 충북 청주 오송 등 3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냈다. 이후 진행된 발표 면접에 따라 인천이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1순위 지역으로 꼽혔으며, 실사 과정에서는 시가 제출한 계획서상의 준비 절차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이달까지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다음 달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 공모 사업을 최종 확정한다.

시 계획에 따르면 센터 유치가 확정될 경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건물에 바이오 공정 시설을 들여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센터 건물은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24년 준공된다.

협력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인근 바이오 앵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협업한 실습 과정 프로그램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