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내달 4일 특별 교통대책 추진
버스기사 뒷좌석 예약금지 등 시행

경기도가 추석 연휴 때 해외 입국자 전용 방역 택시와 공항버스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21일 도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추석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를 일반 승객과 분리해 타게 하는 방역 택시·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한다. 적용 대상은 인천공항에서 도내 주요 거점 정류소를 오가는 10개 노선(40회 운영)이다.

도는 인천공항에 무인 발권기를 설치·운영하고, 공용 휴대전화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입국자들에겐 우리말과 영어로 된 안내 책자도 나눠준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해외 입국자들은 인천공항에서 칸막이를 설치한 방역 택시를 탈 수 있다. 또 전용 공항버스를 타고 도내 거점 정류소에 내린 뒤 시·군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자택으로 갈 수도 있다.

도는 또 시외·고속버스 운전기사 뒷자리 예약은 금지한다. 대신 창가 쪽 좌석을 우선 예약하게끔 조치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도내 택시 3만7745대(법인 1만613대·개인 2만7132대)는 현행 3∼10부제를 유지하되, 시·군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도는 남·북부지역의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1·3·39·45호선축과 국도 6·43·47호선축에 대한 우회도로 정보를 전화(1688-9090)와 인터넷(gits.gg.go.kr), 모바일 앱(mgits.gg.go.kr) 등을 통해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끔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 정보 등은 도 콜센터(031-120)나 버스정보 상황실(1688-8031)에 문의하면 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