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방역에 큰 부담…방역당국의 목표는 '5% 미만' 유지

 

▲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중이 지난달 중순 이후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감염 경로 불분명 비율은 27.4%에 달해 여전히 방역의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79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93명으로, 27.4%에 달했다.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환자는 코로나19 방역상 큰 위험요소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경로 추적과 격리·검사로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야 하는데,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 'n차 전파'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숨어 있는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계속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을 5%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