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안산시와 시흥시에 있는 반월∙시화산업단지에서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10시15분쯤 반월산단 내 A 업체에서 지상 8ｍ 높이의 건물 캐노피 구간 빗물받이를 철거하던 노동자가 낡은 채광 판을 밟았다가 추락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에는 같은 산단 내 B 업체에서 한 노동자가 지상 1.7ｍ 높이의 적재대에서 떨어진 140㎏짜리 철통에 맞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하루 만에 숨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반월∙시화산단 내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가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건보다 4건 증가했다.

안산지청은 이에 따라 각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 및 감독을 강화하고, 자율 안전관리 능력도 향상하기로 했다.

이규원 고용부 안산지청장은 “사업장 내에서 모든 작업 시 안전관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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