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및 나스닥 지수 하락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20%) 하락한 2430.9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5포인트(0.21%) 내린 2430.77로 개장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5억원과 339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6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3% 상승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1.25%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등으로 낙폭이 컸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것에는 신중함을 추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기계(1.37%)와 운송장비(1.27%)가 1%대 오른 가운데 음식료품(0.72%)과 운수창고(0.54%), 통신업(0.51%)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1.02%)와 화학(-0.78%), 의약품(-0.6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현대차(2.45%)와 현대모비스(1.24%)가 각각 2%와 1%대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49%)와 삼성SDI(0.33%) 등도 강세다.

삼성전자(-1.15%)와 네이버(-1.79%), LG화학(-1.75%), 카카오(-1.4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52포인트(0.06%) 오른 896.8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18%) 오른 897.88로 시작해 900선 탈환을 시도 중이다.

개인이 5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25억원과 16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2.05%)과 알테오젠(0.60%) 등이 상승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1.36%)도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0%)와 CJ ENM(-1.10%) 등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