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 꼽혀

복합리조트 개발 등 활성화 위해
경제자유구역위, 계획안 심의·의결
▲ 송도국제도시 글로벌바이오헬스케어클러스터의 중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인천경제청은 기존 4·5·7공구 92만㎡를 포함해 모두 200만㎡로 바이오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성과평가에서 S등급(우수)을 받았다.

산업부는 16일 제11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후속조치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인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 스탠퍼드대 부설 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성과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중소벤처기업부 제1호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등이 꼽혔다.

아울러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 건의 및 관련 입법지원 활동으로 외국교육기관이 국내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 성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바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존 바이오 산업축과 연계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재배치 및 연구시설용지 확대로 기존 4·5·7공구 공급면적(92만㎡)을 포함해 모두 200만㎡로 확대 조성 추진되는 등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700여개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2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2019년 성과를 토대로 송도·영종·청라 각 국제도시별 여건에 맞도록 특색있고 균형있는 개발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IFEZ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 미래산업의 성장거점으로서 탄탄한 혁신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과 함께 우수등급을 받은 부산·진해는 국제산업물류지구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혁신성장 전담부서 신설 등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및 효율적 조직운영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자유구역 전반으로는 중점 유치 업종별로 혁신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단위지구별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는 등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투자액은 2018년 3조8000억원에서 2019년 5조2000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환경 영향으로 신고기준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FDI)은 16억9000만달러에서 10억2000만달러로 39.6% 감소했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별 우수사례 공유, 평가 결과의 정부재정사업 연계, 경제자유구역청 컨설팅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는 복합리조트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지구의 복합시설 용지를 확대하고 토지용도 분류를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됐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복합시설 용지는 기존 94만6000㎡에서 183만2000㎡로 증가하며 숙박시설 용지 7만9000㎡가 새로 추가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에서 2027년까지로 5년 늘어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및 복합리조트 개발로 해외 관광객을 연간 240만명 이상 유치하고 1만5천명의 서비스산업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유·초·중등 외국 교육기관 설립 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설립 승인 권한을 해당 지역 관할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내용으로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국고보조사업 운영요령'을 일부 개정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