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 꼽혀
복합리조트 개발 등 활성화 위해
경제자유구역위, 계획안 심의·의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성과평가에서 S등급(우수)을 받았다.
산업부는 16일 제11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후속조치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인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 스탠퍼드대 부설 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성과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중소벤처기업부 제1호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등이 꼽혔다.
아울러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 건의 및 관련 입법지원 활동으로 외국교육기관이 국내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 성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바이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존 바이오 산업축과 연계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재배치 및 연구시설용지 확대로 기존 4·5·7공구 공급면적(92만㎡)을 포함해 모두 200만㎡로 확대 조성 추진되는 등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2030년까지 700여개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2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2019년 성과를 토대로 송도·영종·청라 각 국제도시별 여건에 맞도록 특색있고 균형있는 개발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IFEZ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 미래산업의 성장거점으로서 탄탄한 혁신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과 함께 우수등급을 받은 부산·진해는 국제산업물류지구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혁신성장 전담부서 신설 등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및 효율적 조직운영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자유구역 전반으로는 중점 유치 업종별로 혁신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단위지구별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는 등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투자액은 2018년 3조8000억원에서 2019년 5조2000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환경 영향으로 신고기준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FDI)은 16억9000만달러에서 10억2000만달러로 39.6% 감소했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별 우수사례 공유, 평가 결과의 정부재정사업 연계, 경제자유구역청 컨설팅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는 복합리조트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지구의 복합시설 용지를 확대하고 토지용도 분류를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됐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복합시설 용지는 기존 94만6000㎡에서 183만2000㎡로 증가하며 숙박시설 용지 7만9000㎡가 새로 추가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에서 2027년까지로 5년 늘어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및 복합리조트 개발로 해외 관광객을 연간 240만명 이상 유치하고 1만5천명의 서비스산업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유·초·중등 외국 교육기관 설립 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설립 승인 권한을 해당 지역 관할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내용으로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국고보조사업 운영요령'을 일부 개정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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