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가구는 단전…구자근 "통신비보다 복지사각층 지원이 더 절실"

 

▲ [한국전력, 구자근 의원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불황 여파로 전기요금을 밀린 가구가 올해 7월 기준 약 80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한국전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구는 79만8000호, 체납액은 1463억원"라고 밝혔다.

연도별 체납 가구(체납액)는 2015년 63만6000호(757억원), 2016년 70만5000호(860억원), 2017년 75만1000호(982억원), 2018년 76만호(1274억원), 2019년 75만7000호(1392억원)로 매해 70만호 안팎이었다.

연간 체납현황 자료는 납기일에서 2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를 기준으로 한전이 매년 말일에 집계한 것이다.

작년 자료를 지역별로 보면 전기요금 체납 가구는 대구·경북(10만7000호)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9만9000호), 부산(8만호), 대전·충남(7만6000호), 광주·전남(5만7000호)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가구당 평균 체납금액은 2015년 11만8891원, 2016년 12만1958원, 2017년 13만747원, 2018년 16만7536원, 2019년 18만4164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18만3261원이었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인해 단전된 가구는 2015년 16만6000호, 2016년 16만1000호, 2017년 14만4000호, 2018년 15만1000호, 2019년 15만호로 거의 해마다 15만호를 넘겼으며 올해는 7월 현재 8만2000호로 집계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