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에선 처음으로 여주∙포천에 계란공판장 2곳을 개설한다.

계란 유통 시장의 공정한 가격 공시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4일 도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에게 국비를 지원해 계란공판장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일종의 계란 도매시장이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해밀은 여주 가남읍 신해리 655-20에 계란공판장을 준공했다. 계란 선별기계 등을 갖춰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포천축산업협동조합도 포천로 1568번길 6에 계란공판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한 뒤 내년 6월쯤 문을 열 계획이다.

여주∙포천 계란공판장의 하루 평균 계란 처리 규모는 100만개씩이다. 계란 집하∙선별∙세척∙포장∙보관∙출하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도는 도비 8000만원을 지원해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계란의 안전성 검사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계란공판장 개설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2곳이 문을 열면 공판장 활성화로 공정한 가격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안전성 검사도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좋은 계란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평택 오성면 양교리와 진위면 가곡리에도 계란공판장 2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곳의 하루 평균 선별 물량은 각각 150∙50만개다. 개설 목표 기간은 2021년 12월과 2022년 6월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