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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2차 항체가(抗體價) 조사 결과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항체가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 1440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서울 거주자 단 1명(0.07%)에게서만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시 24.7%, 영국 런던 17%, 스웨덴 스톡홀름 7.3%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번 2차 조사에서 해외 사례에 비해 항체 양성률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으로, 이는 국민들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와 생활방역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검체 수집 시기가 8월 14일 이전이므로 8월 중순 이후 현재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이 7월 공개한 1차 항체가 조사에서는 3055명 중 1명인 0.03%만 양성이었다.

방대본은 앞으로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활용한 항체 조사를 2개월 단위로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