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인천, 부산전 무승부로 승점 15
최근 6경기 3승 1무 2패 상승세 지속

11위 수원 '슈퍼매치' 패하며 승점 17
염기훈 단일구단 70-70기록 빛바래

프로축구 강등권 판도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강등 위기에 몰린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비겼고, 추격당하는 11위 수원 삼성은 슈퍼매치에서 패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3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후반 25분 인천 정동윤이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부산도 4분 뒤 김정현이 두 번째 경고를 받은 후 운동장을 나와야 했다. 이후 10명씩 싸운 양 팀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인천은 3승 6무 11패(승점 1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에겐 승점 1도 소중하다.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인천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승점 10(승점 3승 1무 2패)을 쌓으면서 잔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반면, 이날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대 2로 패한 11위 수원 삼성(승점 17)은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서 여전히 바짝 쫓기는 신세다.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원정 대결에서 1대 2로 졌다.

삼성은 K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인 이날 대결에서 패하며 서울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100전 35승 29무 36패로 뒤지는 신세가 됐다. FA컵 등을 제외한 K리그 전적만으로는 32승 24무 3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2015년 6월27일 맞대결에서 0대 0 무승부를 거둔 이래 서울전 18경기 무승이란 굴욕을 이어갔다. 아울러 최근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를 기록,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창단 멤버인 '리얼 블루' 박건하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당한 패배라 더 뼈아프다.

이날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수원 한 구단에서만 70골-70득점을 돌파한 염기훈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