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6.1이닝 2실점 9탈삼진
고졸 투수 역대 9번째 진기록
올시즌 최초 토종 두자리 승수

 

프로야구 KT 위즈 소형준(19·사진)이 14년 만에 '신인 투수 선발 10승' 위업을 달성했다.

소형준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날 KT는 5대 2로 승리했고,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9개) 기록을 새로 쓴 소형준은 개인 6연승 및 데뷔 해에 10승 고지를 밟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소형준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구창모(NC 다이노스), 최원준(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이상 9승) 등 선배들을 제치고 올 시즌 토종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 막내의 힘을 보여줬다.

신인 투수 10승 기록은 역대 21번째이자 2006년 장원삼(현 롯데 자이언츠) 이래 14년 만이다. 2006년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9번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