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이 올 추석 화재사고 인명피해 30% 감축을 목표로 각종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도내 판매시설과 숙박시설, 터미널, 요양병원 등 6228곳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경기도에서는 31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상처를 입었다. 316건의 화재 중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98건(31%)의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고 20건(6.4%), 공장‧음식점 각각 14건(4.3%), 판매시설 8건(2.5%) 등이다.

재산피해는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때마다 평균 63건의 불이 나 인명피해는 3.4명, 13억4000만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 동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5년 평균 3.4명보다 30% 적은 2.4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대형판매 및 다중이용시설 276곳을 대상으로 소방∙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와 초기대응체계 확인 등 소방특별조사를 한다.

또 판매시설과 숙박시설, 요양병원 등 5952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위해 비대면 자율안전점검을 유도하고, 컨설팅을 강화한다.

아울러 소방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이 이들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차단과 비상구 폐쇄, 불법 주차 등 3대 불법행위를 불시에 단속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도내 35개 전 소방서가 화재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현장대응 체계를 운영하겠다”며 “모든 도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기도 소방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