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꼴찌탈출 불씨 살린 승리 이끌어
MF 인천 지언학은 베스트 11 올라
▲ 인천 공격수 무고사.

 

13분 만에 세 골을 몰아 넣으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꼴찌 탈출 불씨를 살린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K리그1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인천의 3대 2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0대 0으로 맞선 후반 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작성한 무고사는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뛰어올라 내려찍는 헤더로 마무리, 추가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를 등지고 있다 앞으로 굴러온 볼을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1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무고사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승리를 챙긴 인천은 최하위(승점 14)에 머물렀지만, 11위 수원 삼성(승점 17)과 격차를 3점으로 줄여 1부리그 잔류 희망을 키웠다.

19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에는 무고사와 함께 주니오(울산), 세징야(대구)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인천의 지언학을 비롯해 유인수(성남), 송민규(포항)가 미드필더 부문, 강상우(포항), 권경원(상주), 연제운(성남), 이상기(상주)가 수비수 부문 베스트11에 뽑혔다.

골키퍼 부문엔 김영광(성남)이 이름을 올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