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 수원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입주자 대표

"주민들 응원으로 극복하자"

 

▲ 박요한
▲ 박요한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 가을의 문턱까지 오게 되었다. 사는 곳인 수원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주민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자마자 수원시 재난상황실, 유스호스텔,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곳에 일하는 여러분을 위해 간식과 소독제를 만들고, 전달했다.

한두 번 하고 그치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해서 주민들과 함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번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왜 이런 선행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이어가고 있죠?”

2017년 입주가 시작되고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동체문화가 자리 잡았기에 가능했다. 주민들이 보여주는 선한 움직임은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다.

한 예로 어떤 가정에선 최근 마스크 3만장을 기부하는 통큰 일까지 있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예방을 위한 공동행동은 당연히 공동주택에서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공동주택이야말로 한두 명이 아닌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이 여기저기에 분포해 있는 것이다. 함께여야 이길 수 있다. 비교적 가구 수가 적은 공동주택이지만, 코로나19 종식을 볼 때까지 우리의 자리에서 행동하겠다고 다짐한 이유다.

의료진과 공무원을 비롯해 코로나19와 맞서는 모든 관계자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들이 지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주민들의 응원이다. 계속 응원하겠다. 파이팅!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