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제공]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과 관련해 여당 내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간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 대립으로 불협화음이 일어난 가운데 절반 가까운 국민들이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3%로 나타났다.

'반대'는 33.3%로 '찬성'보다 27%포인트 낮았다. '잘 모름'은 6.4%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선별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9.3%, 전 국민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5.8%로 집계되었다.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응답의 격차가 3.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선별 지급 응답률이 절반 가까이 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선별 지급 결정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급 대상을 둘러싼 팽팽한 여론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찬성층과 반대층을 막론하고 나타났다.

'지급 찬성' 응답자 가운데 선별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9.8%, 전 국민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7.9%였다. '지급 반대' 응답자 중에서는 48.9%는 선별 지급에, 43.7%는 전 국민 지급에 각각 찬성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