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했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와 수원시,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문화제 개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전면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된 후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송재등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56년 동안 지속된 수원시 대표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개최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명장면을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http://www.swcf.or.kr/shcf)에 게시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한편,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개최했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내년 4월 24~25일로 연기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