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두발용 및 목욕용 제품 수출 호조세
▲ K뷰티. [연합뉴스TV 제공]

 

▲ 고추장. [촬영 이충원]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뷰티' 선호도의 상승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과 목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6억1000만달러로, 작년 8월의 5억2000만달러보다 17.4%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6월 16.8%, 7월 15.7% 등으로 석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주력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 미국 모두 호조세를 유지했다.

8월 1∼25일 기준으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6.7%, 아세안은 8.8%, 미국은 38.3%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메이크업 및 기초 화장품 수출액은 3억77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고, 두발용 제품과 목욕용 제품도 14.9%와 167.3% 각각 늘었다. 향수 및 화장수 수출 증가율도 26.2%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한국산 라면, 고추장 등도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면류 수출액은 4730만달러(8월 1~25일 기준)로 25.7% 급증했다. 빵(33.3%), 소스류(37.0%), 어류 통조림(66.4%), 로얄제리(14.2%)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고추장 수출은 70.1%나 급증했다.

다만 이들 품목을 포함한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은 소폭 감소(-1.3%)했다.

아세안과 중국, 미국 등의 수출은 선전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일본 수출(-12.4%)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