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피츠버그 DH 1차전 등판…많은 이닝"
시즌 2승을 노리는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투구 수 100개를 던지며 완벽한 선발 투수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현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코치로부터) 내일 경기에서 투구 수 100개 내외를 던지라고 통보받았다"며 "내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2차전을 위해 불펜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던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첫 등판해 1이닝 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19개였다.
이후 기존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김광현이 선발 합류 기회를 잡았고,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처음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57개였다.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투구 수를 더 늘렸다. 8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조금씩 투구 수를 늘리고 있는 김광현은 28일 오전 4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해당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져 7이닝만 열린다.
김광현은 투구 수 100개를 던지는 만큼, 완투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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